로보락 S9 MaxV Ultra 직배수 후기, 34평에서 써본 장단점

이사하면서 한 번쯤은 정말 편한 가전을 써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2025년 7월 하이마트에서 로보락 S9 MaxV Ultra 직배수형을 들였고,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도 34평 집에서 일주일에 네 번 정도 진공과 물걸레 청소를 같이 돌리고 있습니다.

제 로보락 S9 MaxV Ultra 직배수 후기를 한 줄로 줄이면 이래요. 퇴근했을 때 바닥이 정리돼 있는 만족감은 크지만, 바닥에 옷과 전선을 그대로 둔 채 모든 걸 맡길 정도는 아니었어요. 사람 손청소를 완전히 없애는 기계라기보다 자주 돌아가는 든든한 보조에 가깝습니다.

싱크대 하부장 안에 설치한 로보락 S9 MaxV Ultra 직배수 도크와 로봇청소기

이사하면서 직배수형으로 고른 이유

로봇청소기를 들이면서도 물통을 계속 채우고 비워야 한다면 처음 몇 달만 부지런히 쓰고 손이 뜸해질 것 같았어요. 저희는 싱크대 하부장 일부를 손봐 직배수 도크를 넣었고, 제품과 하부장 리폼을 합쳐 170만 원대에 구입했습니다. 협찬 없이 직접 산 제품이에요.

공식 안내에도 일반형과 물통 채움·배수 시스템형이 따로 표시되어 있고, 직배수형은 설치 환경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저희 집처럼 하부장 안에 넣으려면 제품만 볼 게 아니라 급수·배수 위치와 문이 열렸을 때 로봇이 드나들 공간까지 같이 봐야 해요.

사용 조건제가 쓰는 방식
집 크기34평
사용 빈도주 4회 정도
기본 청소진공청소와 물걸레청소 함께
설치 형태싱크대 하부장 안 직배수
한 번 걸린 시간약 2시간 30분
하부장 문을 내리면 도크 대부분이 가려지는 설치 모습

가장 만족한 건 퇴근 후 바닥이에요

맞벌이하면서 퇴근해 보면 바닥청소를 다시 시작하기가 참 귀찮죠. 이 제품을 쓰고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청소기를 직접 미는 횟수보다도, 집에 들어왔을 때 바닥 상태가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이었어요. 눈에 띄는 큰 먼지를 치우는 것과 별개로 매번 바닥 전체를 돌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줄더라구요.

아이가 있으면 음료나 젤리처럼 끈적한 게 아주 조금씩 바닥에 떨어져 있을 때가 있어요. 눈에는 잘 안 보이다가 양말로 밟으면 그제야 아는 경우도 있는데, 진공만 하는 제품이 아니라 물걸레까지 함께 돌릴 수 있어 이런 일상 오염을 관리하기 편했습니다. 그렇다고 굳은 얼룩까지 언제나 사람 손처럼 지운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희 집에서는 자주 돌려 바닥이 더 지저분해지지 않게 막는 역할이 컸습니다.

방마다 청소 방법을 다르게 정할 수 있었어요

앱에서 원하는 방이나 구역을 고르고 청소 방식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자주 쓰게 되는 이유였어요. 아이가 간식을 먹은 자리만 다시 닦거나, 거실은 진공청소만 하고 다른 곳은 진공과 물걸레를 함께 돌리는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식 앱 안내에는 사용자 지정 청소와 부품 상태 확인, 스팟 청소 같은 기능이 소개돼 있어요. 실제로 써보면 거창한 자동화보다 지금 지저분한 곳만 골라 다시 보내는 기능이 더 현실적으로 편했습니다. 청소 전체를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거실 바닥을 청소 중인 로보락 S9 MaxV Ultra 본체
낮은 높이의 흰색 로보락 S9 MaxV Ultra 측면 모습
로보락 앱에 S9 MaxV Ultra가 충전기로 돌아가는 상태로 표시된 화면

34평 진공과 물걸레에 약 2시간 30분 걸렸어요

제가 직접 확인한 조건은 34평 집 전체에 진공청소와 물걸레청소를 함께 한 번 돌린 경우예요. 완료까지 약 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집 구조와 제외 구역, 청소 세기, 중간 세척 횟수가 다르면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니 제품의 고정 성능 수치로 보면 안 돼요.

두 시간 반이면 짧지는 않지만 저희는 주로 집을 비운 시간에 돌려서 기다리는 불편은 크지 않았어요. 반대로 재택근무 중이거나 아이가 바닥에서 오래 노는 시간에 돌린다면 동선이 겹칠 수 있으니, 출근 직후처럼 집이 비는 시간대를 정하는 편이 낫겠더라구요.

얇은 잠옷과 수건은 아직 안심하면 안 돼요

제품에는 장애물 인식 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저희 집에서는 아이가 떨어뜨린 얇은 잠옷이나 수건을 알아보지 못하고 빨아들이다가 멈춘 적이 은근히 자주 있었어요. 청소기가 멈추면 결국 사람이 옷을 빼줘야 하니 외출 중 자동청소의 흐름도 끊깁니다.

이 경험 때문에 돌리기 전에 바닥을 한 번 훑는 습관이 생겼어요. 장난감처럼 부피가 있는 물건만 치우는 게 아니라 아래 항목을 같이 확인합니다.

  • 얇은 잠옷과 수건
  • 아이가 벗어 둔 양말
  • 바닥까지 내려온 충전 케이블
  • 끈이 긴 가방이나 전자기기 선

공식 페이지가 설명하는 장애물 인식은 분명 제품 기능이지만, 모든 물체를 빠짐없이 피한다는 보장은 아니에요. 특히 납작하고 천처럼 형태가 바뀌는 물건은 저희 집에서 실제 중단 원인이 됐습니다.

충전 케이블도 청소 전에 올려둬야 해요

두 번째 아쉬움은 전선이에요. 충전 케이블이 바닥에 늘어져 있으면 잘 피해 갈 때도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걸려 청소가 중단되기도 했어요. 결국 로봇청소기를 제대로 쓰려면 사람이 먼저 1분 정도 바닥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것까지 귀찮게 느껴진다면 기대와 실제 사용 사이가 꽤 다를 수 있어요.

저는 케이블 끝을 가구 위에 올려두고, 아이 옷과 수건은 세탁 바구니에 넣은 뒤 작동시켜요. 준비 자체는 짧지만 이 단계를 생략하면 두 시간 넘는 청소가 중간에 끝날 수 있어서 꼭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ㅠㅠ

직배수는 편하지만 설치 자리는 먼저 봐야 해요

직배수 덕분에 매번 물통을 들고 오가는 수고가 줄어든 건 분명히 편했어요. 하부장 문을 닫으면 도크가 크게 드러나지 않아 주방도 비교적 깔끔하게 보입니다. 다만 저희는 하부장 리폼까지 함께 했기 때문에 제품 가격만 생각하고 결정할 일은 아니었어요.

제조사 안내 기준으로 직배수 도크는 급수구·배수구·전원과 설치 공간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직배수형은 방문 설치 대상입니다. 집마다 배관 위치와 하부장 구조가 다르니, 저희 집 사진만 보고 같은 방식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카메라가 마음에 걸린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S9 MaxV Ultra는 전면 카메라를 포함한 장애물 인식 구성을 사용합니다. 제조사는 공식 페이지에서 ETSI EN 303 645 표준 충족과 TÜV Rheinland 인증을 안내하고 있어요. 그래도 카메라가 집 안을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한 분에게는 인증 문구만으로 걱정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보안 등급이 높다는 설명은 확인했지만 완전히 신경을 끄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이 부분은 청소 성능과 별개로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게 맞아요.

이런 분은 사지 마세요

  • 로봇청소기 한 대로 사람 손청소를 완전히 없애고 싶은 분
  • 바닥에 옷이나 충전선을 자주 두고 사전 정리를 하기 어려운 집
  • 실내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편한 분
  • 직배수 설치 공간과 배관 조건을 확인하기 어려운 집

반대로 출근한 사이 주기적으로 바닥을 관리하고 싶고, 청소 전 얇은 물건만 간단히 치울 수 있다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어요. 핵심은 ‘완벽한 청소’보다 ‘자주 유지되는 청소’를 원하는지입니다.

쓰면서 자리 잡은 저희 집 사용법

  1. 작동 전에 바닥의 천과 케이블부터 올려둬요.
  2. 집 전체 청소는 사람이 없는 시간에 시작해요.
  3. 끈적한 곳이 보이면 전체가 아니라 해당 구역만 한 번 더 보내요.
  4. 앱에서 소모품 상태를 확인하되 실제 오염도 눈으로 같이 봐요.
  5. 중간에 멈춘 알림이 오면 원인을 기록해 다음부터 같은 물건을 먼저 치워요.

이렇게 쓰니 로봇에게 맞춰 집을 과하게 바꾸기보다, 멈춤 원인만 조금씩 줄이는 쪽으로 정착됐어요. 한두 번은 귀찮아도 패턴이 생기면 준비 시간은 금방 짧아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34평 전체 청소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저희 집에서 진공청소와 물걸레청소를 함께 한 번 돌렸을 때 약 2시간 30분이었어요. 설정과 집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 측정값입니다.

Q. 직배수형이면 물 관리를 전혀 안 해도 되나요?

물을 직접 채우고 비우는 수고는 줄지만, 도크와 걸레·브러시 같은 부분을 살펴보는 관리는 남아요. 설치 전에는 급수·배수와 공간 조건도 확인해야 합니다.

Q. 얇은 옷과 전선을 잘 피하나요?

저희 집에서는 얇은 잠옷과 수건을 빨아들이거나 충전선에 걸려 멈춘 적이 있었어요. 청소 전에 바닥을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했습니다.

Q. 물걸레만으로 끈적한 자국이 다 없어지나요?

작게 떨어진 음료나 젤리 자국을 자주 관리하는 데는 만족했어요. 다만 오래 굳은 얼룩까지 매번 완벽하게 지운다고 보기는 어려워 사람 손청소의 보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사도 직배수형을 고를까

지금까지의 답은 ‘그렇다’에 가까워요. 퇴근했을 때 바닥이 정돈돼 있고, 필요한 구역만 다시 보낼 수 있다는 게 맞벌이 집에서는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물걸레까지 자주 돌리는 사용 패턴이라 직배수 선택도 잘 맞았어요.

다만 청소를 시작하기 전 옷과 선을 치우는 일은 여전히 제 몫입니다. 엄청 깨끗하게 끝내주는 만능 가전으로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주 4회 바닥 상태를 받쳐주는 보조 가전으로 보면 만족스러워요.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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